4일 동안 새벽마다 3시간씩 반복되는 복통, 정말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양상이 일반적인 장염과는 조금 다릅니다. 장염은 보통 음식 섭취와 연관되고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며 며칠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먹는 것과 무관하게 새벽에 규칙적으로 심하게 아팠다가 나아지는 패턴은 위나 십이지장 문제를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특히 새벽 공복 시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위산 과다나 소화성 궤양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10대에서도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헬리코박터 감염 등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복적인 복통의 원인은 이 외에도 과민성 장 증후군, 담낭이나 췌장 문제, 드물게는 충수염 초기 등 다양할 수 있어서 증상만으로 확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4일째 지속되고 있고 수면까지 방해받는 상황이므로, 이번 주 내로 내과 또는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만약 아래 증상이 생긴다면 그날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복통이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해지거나, 배가 딱딱하게 굳는 느낌, 피가 섞인 구토나 검은색 변이 나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기본으로 확인하고, 필요하면 위내시경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혼자 참고 계시지 말고 보호자분과 함께 진료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