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눈꺼풀 안쪽은 결막이라는 부드러운 점막 주머니로 막혀 있어 눈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눈썹이나 속눈썹 같은 이물질이 안구 뒤쪽이나 뇌 등 신체 내부로 넘어가는 일은 구조적으로 절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흰자 부분에 붙어 있어 당장 시야를 가리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그대로 방치 시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썹이 각막과 결막을 자극하여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눈썹이 각막(검은자) 위로 이동하거나 눈 밑의 결막 안쪽으로 파고들면 통증과 충혈이 급격히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강하게 비비면 얇은 눈썹이 각막을 긁어 각막 미세 손상(상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비비지 말도록 하고,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이나 일회용 생리식염수를 눈에 듬뿍 넣은 뒤 눈을 깜빡이면 액체와 함께 눈썹이 눈의 바깥쪽 모서리로 밀려나오거나 자연스럽게 씻겨 나갈 수 있습니다.
생리식염수나 인공눈물을 넣은 상태에서 눈을 위아래, 좌우로 부드럽게 굴리거나 눈을 자주 깜빡여 이물질이 눈물샘 쪽(안쪽)이나 바깥쪽 구석으로 모이도록 유도하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눈썹이 빠지지 않거나, 눈을 깜빡일 때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콕콕 찌르는 통증, 눈부심, 지속적인 충혈이 발생한다면 안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