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내일도화창한순댓국밥
고통에서 벗어나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어요
결혼이 너무 두려웠는데
결국은 두려움을 넘어서서 결혼을 결단하고
진심으로 마음을 다 주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관계를 버린 그 사람
그리고 이별 후 5개월만에 결혼한 그 사람
우리 사이에 이별은 없는 거라며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거라며
그런 말들을 했던 사람이 어떻게
믿기지가 않고 배신감이 너무 크고 너무 아파서
1년이 지났는데도 도저히 벗어나지지가 않아요
정말 벗어나고 싶은데.. 자유롭고 싶은데..
그래서 정신과 약처방만 빼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보고 발악을 하고
몸부림을 쳐도 매일 아프고 매일 눈물이 나요
정신과 약처방을 받아볼까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어떤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을 끊을 때 더 큰 후유증이 온다길래
또 추가적인 고통을 더 겪을 자신이 없어서 두렵고
그렇다고 지금의 이 상태를 방치하기엔
장기간 너무 고통스럽고 삶이 피폐하고 비참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매일 견디고 버티는 게 너무 지쳐서 탈진 상태이고
이렇게 고통이 앞으로의 삶을 영영 정의해버릴까봐
무섭고 절망스러워서
삶을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자주 들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정말 벗어날 수 있을지
어쩌다 남몰래 우는 저를 목격하는 사람은
아직도 그러냐고 핀잔어린 표정으로
한 마디 할 때마다 마음이 무너집니다
누구보다 벗어나고 싶은 당사자는 나인데
근데 내 의지와 통제와 노력으로는 전혀 무관하게
아무리 발악하고 노력해도 벗어나지지가 않는데
도대체 이런 내 상태를 어떡하라고
내가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집착하고 미련을 품고 그러는 것도 전혀 아니라
누구보다 내가, 내 자신이 정말 벗어나길,
일초라도 빨리 완전히 자유로워지길 바라는데
회복을 간절히 기다리고 바라는데
그런 말 한마디들이 제 마음에 또 하나의 비수가 됩니다
이런 제 삶이 저도 너무 싫고
정말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여기에 쓴다고 어떤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해요 그동안 제가 벗어나려고 안해본 것이 약빼고는 없으니까..
제발, 이제 그만 정말, 살려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