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8cm에 임신 전 체중이 63kg 정도였다면 체질량지수(BMI)는 약 25.2로 비만 전단계 또는 경도 비만 범주에 해당합니다.
현재 임신 17주에 65kg이라면 임신 전보다 약 2kg 증가한 상태인데, 아직까지는 크게 과도한 체중 증가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신 전 BMI가 25 이상인 산모의 경우 임신 전체 기간 동안 약 7kg에서 11.5kg 정도의 체중 증가를 권장합니다. 따라서 임신 전 63kg이었다면 출산 직전 체중은 대략 70kg에서 74kg 정도 범위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마른 산모 중에는 체중 증가가 적은 경우도 있지만, 체중이 적게 늘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태아 성장에 필요한 체중 증가는 어느 정도 필요하며, 지나친 체중 제한은 저체중아나 태아 성장 지연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체중 숫자 자체보다 증가 속도입니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주당 약 200g에서 300g 정도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음료, 과자, 빵, 야식 위주의 식습관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식사하면 과도한 체중 증가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1주일 사이에 2kg 이상 증가하거나 얼굴·손·다리가 심하게 붓는다면 단순 체중 증가가 아니라 임신성 고혈압이나 부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17주에 65kg이라면 당장 체중 때문에 걱정할 단계는 아니며, 앞으로 출산 시까지 총 체중 증가를 7kg에서 11kg 정도 범위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담당 산부인과의 개별 지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