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금속이 녹슬거나 변색되는 것은 금속 원자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는 산화 반응 때문입니다. 철이나 구리는 산소에게 전자를 쉽게 잃어 금방 변색되지만, 금은 화학적 반응성이 극히 작아 산소와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본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금이 전자를 잃지 않는 핵심 원인은 금이 원자번호 79번의 무거운 원자로, 안쪽 전자들이 빛의 속도의 절반에 가까운 속도로 회전하며 원자핵 쪽으로 바짝 끌려 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최외각 전자까지 핵의 강력한 인력을 받아 외부 물질과의 화학 반응이 차단됩니다. 이처럼 전자를 강하게 잡아두고 순수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 덕분에 금은 수천 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색되지 않고 영롱한 광택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