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흥미로운 상상이네요. 저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우선 사람들이 인생 계획을 훨씬 촘촘하게 세울 것 같아요.
남은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언제 공부하고 언제 일하고 언제 쉴지를 역산해서 살겠죠.
그런데 말씀처럼 수명이 짧게 나온 사람은 미리 좌절하거나 불안해할 위험도 커 보여요.
반대로 수명이 길게 나온 사람은 오히려 하루하루를 소홀히 여길 수도 있고요.
또 보험이나 대출 같은 제도도 크게 바뀔 거예요.
수명이 다 공개되면 위험을 함께 나누는 보험의 의미가 약해지니까요.
무엇보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지금 우리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잖아요.
그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삶의 긴장감이나 설렘도 함께 줄어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수명을 모르고 사는 지금이 어쩌면 더 행복한 삶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