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동생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서 20대 중반에 서울로 가서 아르바이트 하며 사는데,

제 남동생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서 20대 중반에 서울로 가서 아르바이트 하며 사는데,

제 남동생은 아빠 곁에 머무르며 주식투자로 돈 벌고 참.. 제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성격이 엄마를 닮아서 (어릴 때부터 엄마를 같이 살았음)

완전 엄마의 또 다른 버전이거든요.

그런데 동생은 예민하지도 않고 아빠랑 협업해서 자기 살 길을 잘 찾아가는 게 부러워요.

딱 아빠가 좋아할 만한 것들(주식, 부동산, 게리 존 디어 트랙터 타고 옥수수 농사 등)만 하니까요.

저는 유행에만 미쳤고, 예쁜 옷만 사려고 하고, 다양한 경험과, 친구가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살았는데,

이제 나이 32~33살이 되니까 다 의미가 없는 것이었네요.

저는 왜 이렇게 바보같이 인생을 살았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말은 “동생이 잘 나서 내가 실패했다”라기보다, 비교가 커지면서 내 선택이 전부 틀린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에 가까워요. 그런데 그 결론은 조금 과해요.

    먼저, 사람마다 “유리한 환경”이 달라요. 동생은 아버지랑 같이 있으면서 투자나 농사 같은 구조 안에서 길을 잡은 거고, 당신은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생활비 벌고 버텨온 구조예요. 시작 위치가 다르면 결과가 다르게 보이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유행, 옷, 친구, 경험” 이런 게 전부 의미 없는 선택은 아니에요. 그건 낭비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 다르게 형성된 거예요. 어떤 사람은 돈을 쌓는 방식으로 안정감을 만들고, 어떤 사람은 경험과 관계로 삶을 유지합니다. 둘 중 하나만 정답인 구조가 아니에요.

    지금 가장 위험한 생각은 “나는 바보같이 살았다”라는 자기평가예요. 이건 사실 판단이 아니라 감정이 섞인 결론이라서, 그대로 받아들이면 앞으로 선택까지 다 막혀버립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은 “인생 평가 시점”이 아니라 “재정비 시점”이에요. 30대 초반이면 방향 바꾸기 충분히 가능한 나이이고, 이미 독립해서 살아본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이에요.

    지금 필요한 건 과거를 판정하는 게 아니라,

    “이제 나는 돈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만들지” 이 한 가지로 좁히는 거예요.

    비교는 계속 생기지만, 그 비교로 자기 가치를 깎아내리면 방향이 더 흐려집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틀린 게 아니라, 이제부터 다른 구조를 추가할 시점인 거예요.

    채택된 답변
  • 바보같은 인생을 살았다고 쓴 글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는 것인지 잠시 투정을 부리는 것인지

    몰라서 잠시 멈칫 했습니다.

    주식, 부동산, 게리 존 디어 트랙터 타고 옥수수 농사... 이것만 봐도 누군가의 서포트 없이는 안된다! 라는 걸 느낄 순

    있어요.

    헌데 저 어디에도 쉬운게 없어요. 질문자님이 고생한 20대를 생각하는 것처럼

    남동생도 옥수수농사를 하면서 힘들었을테고, 부동산을 배우기 위해서 공부했을테고, 주식을 하면서 무조건

    수익률이 높진 않았을 거에요. 잃은 날도 많았을테니깐요.

    그 와중에 아빠랑 협업이라는 걸 통해 큰 수익을 냈다고 보여지는 데 이걸 결과론적인 거죠.

    정말 좋은 케이스인 겁니다.

    질문자님이 잘못 산게 아니라 돈을 벌려는 방향으로 생각을 못한거 뿐입니다.

    예쁜 옷을 살 줄 알고 유행에 트랜드를 잘 맞춘다면 옷장사를 해도 되고,

    다양한 경험을 친구가 있다면 인맥을 통한 공동구매라던지 대행구매같은 것을 해봐도 됩니다.

    나이가 32~33살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내가 늦었다는 걸 표현한 것인데

    앞으로 살면서 다 포기하고 좌절하고 살 것이 아닌 이상

    내가 뭔가를 해야겠다는 집념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마냥 동생을 부러워만 하지 마시구요. 자신이 여태 이뤘던 것을 활용해서 개척해 나가시는 걸 권장합니다.

  • 저는 곰돌이님의 인생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다르니까요. 여자들은 주식에 잘 관심이 없기도 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더 늦게 시작하는 것 같아요.주식은 일찍 시작하면 좋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시드가 중요하니까요. 40대가 아닌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지금부터 잘 절약하시고 주식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