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첫 경험 상대를 꼭 같은 기준으로 기억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첫사랑은 그때 느꼈던 설렘이나 서툴렀던 감정이 강하게 남아서 시간이 지나도 떠오를 수 있고, 첫 경험은 상대와의 신뢰감이나 당시의 분위기, 이후에 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에 따라 기억의 무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구는 첫사랑을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고, 누구는 처음으로 편안하게 마음을 나눈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기도 해요. 중요한 건 지금도 그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아니면 그 시절의 감정과 내 모습을 그리워하는지 구분해 보는 거예요.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 자체는 현재의 관계를 부정하는 일이 아니니, 억지로 지우려 하기보다 그때의 경험이 내게 무엇을 남겼는지 차분히 돌아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