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허리디스크, 즉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 환자의 나이보다 증상의 심각성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 수술은 특정 연령대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했거나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통증이 지속될 때 시행하게 됩니다. 30대인 질문자님의 경우 척추 구조물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를 우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마미증후군이 의심되거나 근력 저하가 뚜렷하게 관찰될 때이며, 그 외의 경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6주에서 3개월 이상 충분히 시행한 뒤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때 수술을 신중하게 고민합니다. 수술은 근본적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여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것이지만 수술 이후에도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계속될 수 있으므로 젊은 나이에 수술을 결정할 때는 장기적인 척추 안정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수술을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어 통증이 만성화되기 때문인데, 젊은 시기에는 바른 자세 유지와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디스크 탈출을 예방하고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추후 수술 가능성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지금 허리 통증이 있다면 나이를 기준으로 수술 시기를 고민하기보다는 전문의와 함께 정확한 MRI 검사 등을 통해 신경 압박 정도를 확인하고 통증의 양상을 평가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지금은 수술보다는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조절하고 재활 운동에 집중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