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랜베리주와 소염진통제 연관성 (산도 ph)

며칠전에도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조금은 다른 질문을 드려봅니다..

위가 아주약해서 음식도 제대로 못먹지만

크랜베리주스 한잔이면 어떠한 독한약도 먹을수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부분에 관하여 아주 이해가 잘되게끔 설명을 잘해주셨어요..

근데 또 제가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런 가설도 가능한가요?

크랜베리가 ph가 낮잖아요.. 말그대로 산 성분이

강하니까 크랜베리의 산성분으로 소화가 빠르게되어

예 ) 독한항생제 가 위에 정체되지않고 크랜베리의

산성분 덕분에 일시적인 빠른 소화능력으로

위가 아프지않는다. 이 가설도 근거가 있을까요?

또 오렌지주스 한잔은 위가너무아프고

크랜베리주스 한잔 . 건크랜베리 아무리 먹어도

위가 갠찬거든요..

3가지 모두 산성분인데 오렌지주스는 위가 아픈이유가

위보호물질 이 없어서이고 건크랜베리 와 크랜베리주스는 위보호물질 이 있어서 위가안아픈거

맞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가설이 궁금하실 만한데요, 크랜베리의 산성분 때문에 약이 위에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소화되어 위가 덜 아프다는 설명은 근거가 부족한 편입니다. 오히려 크랜베리주스처럼 산도가 높은 음식을 사람에 따라 식도나 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는 위 점막을 보호해주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서 위 점액, 중탄산염 분비와 점막 혈류 및 회복 기능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위장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랜베리의 산 성분이 소화를 빠르게 만들어 이런 자극을 막아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렌지주스과 증상이 다른 것은 개인차일 수 있는데요, 같은 산성 식품이라도 유기산의 종류와 농도, 당이나 식이섬유 함량, 섭취량 등에 차이가 있고 위산 역류나 위 점막의 민감도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크랜베리가 오렌지보다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개인적인 위장 반응의 차이일 수 있지만, 크랜베리의 산 성분이 소화를 빠르게 하거나 위를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금처럼 위가 매우 예민한 상태라면 소염진통제가 현재 위 상태에 적절한지를 먼저 확인해보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생리학적으로 보면 산 성분 덕분에 소화와 위 배출이 빨라져서 약이 머무는 시간이 줄었다는 가설은 실제 인체 기전과 정반대입니다 ! 강한 산성 내용물이 소화관 아래로 넘어가면 십이지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위의 운동과 배출 속도를 늦추는 반사 작용(장-위 반사)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산도 자체가 위를 빨리 비워주는 것은 아닙니다.

    흥미롭게도 실제 산도(pH)는 크랜베리(약 2.3-2.5)가 오렌지주스(약 3.5-4.0)보다 더욱 강한 산성입니다. 그럼에도 오렌지주스는 속을 쓰리게 하고 크랜베리는 독한 약까지 견디게 해주는 이유는, 질문자님의 직관대로 크랜베리 속 위 점막 보호 물질 덕분이 맞습니다.

    크랜베리에는 독특한 A형 프로안토시아니딘과 탄닌, 우르솔산같은 항염 폴리페놀이 풍성합니다. 이런 성분들은 위벽의 단백질과 결합해서 일종의 보호막을 씌워주는 수렴 작용을 하고, 항생제나 소염진통제가 일으키는 국소 염증과 산화 손상을 강하게 막아줍니다. 반면에 오렌지주스는 구연산 자극은 강하지만 이런 점막 코팅 및 보호 폴리페놀이 부족해서 약해진 위벽을 고스란히 자극하게 됩니다.

    위가 편안한 비결은 빠른 산성 소화 때문이 아닌, 강한 산도를 덮고도 남을 만큼 뛰어난 크랜베리의 항염, 점막 방어 물질의 힘에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