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캐논 현상은 주로 금융 시장에서 자산운용사들이 트렌디한 테마가 떴을 때 관련 ETF 같은 금융 상품을 대포로 쏘아 올리듯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는 관행을 뜻하는 말이에요. 스파게티 면이 잘 익었는지 보려고 벽에 던졌을 때 착 달라붙는 것만 골라내듯이, 일단 시장에 수많은 상품을 던져놓고 그중에서 운 좋게 살아남아 흥행하는 소수의 상품만 챙기고 나머지는 슬그머니 폐기하는 방식이죠. 최근 인공지능이나 우주 산업처럼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분야가 생기면 이런 현상이 심해지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겉포장만 그럴싸하고 내실은 없는 부실 상품에 낚여 손해를 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었다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