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어디까지 믿고 말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상담과 관련된 고민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최근 상담사와의 일정 문제(지연 및 노쇼 등)로 인해 신뢰가 많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일 이후로 상담사나 사람을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생겼습니다.

상담은 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도움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믿지 말아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도 들어서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처음 상담을 진행할 때 가족관계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작성하고 설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디까지 솔직하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너무 깊게 이야기하면 상처받을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조심하기만 하면 상담이 제대로 될지 불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담사와의 관계에서 신뢰와 거리 조절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상담사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면 질문자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겁니다. 먼저 상담을 할 때 사적인 일 그리고 민감할 수 있고 치부를 드러내는 일 등등 모든 나의 고민들을 말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저는 사실 정답은 없겠지만 질문자님의 마음이 가는대로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 깊은 곳에 있는 속마음이나 고민까지 꼭 말씀하실 필요는 없어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깊은 이야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부터 천천히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담을 받을 때는 상담사와 내담자가 라포가 형성되는 시간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도 천천히 사람을 알아가고 이 사람에 대해서 신뢰를 쌓아가자나요! 상담도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선생님과 상담을 어느정도 진행을 하고 이 분에 대해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과 시간이 충분하다 라고 느끼고 아 이제 내 속 깊은 얘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생님을 신뢰한다면 그때는 말씀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음이 힘들고 심리적으로 힘들 때 상담을 하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서로에게 신뢰를 쌓아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천천히 기다려주는 상담 선생님이 필요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