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질문자님 말씀대로 "왜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꼬여서 일어날까" 싶어 숨죽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대단한 영웅이 되거나 억지로 웃으며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잔뜩 성이 난 파도를 헤치고 억지로 전진하려 하기보다, 폭풍우가 치는 바다에서 닻을 깊이 내리고 내 배가 뒤집히지 않게만 잔잔히 버텨내는 것이 가장 용기 있고 필요한 태도입니다. 그렇게 나를 지켜내다 보면, 어느덧 바람이 잦아들고 수면이 고요해지는 순간을 반드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상처받지 않으려고 마음 졸이며 애써온 스스로를 향해 "그동안 버티느라 정말 애썼다"고, 오늘은 가만히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