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증세랍니다. 뇌와 위장은 자율신경계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불안이나 긴장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고 소화효소 분비와 위장 운동이 둔화가 됩니다.
몸이 긴장 상태에 대응하느라 소화 기능을 잠시 뒤로 미루는 경우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소화력이 떨어졌을 때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위의 부담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단지 적게 드시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은 아닙니다.
무리하게 굶거나 양만 극단적으로 줄이실 경우 위산이 빈 위벽을 자극해서 속이 쓰리거나 기력이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식사량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가볍게 조절해주시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계란찜, 연두부, 순두부, 흰살생선찜, 살코기 수육, 맑은 된장국, 숭늉, 찐 감자, 익은 바나나, 죽 종류)로 천천히 드시는 것이 위장의 부담을 크게 덜어줍니다.
기름진 음식, 카페인, 유제품, 밀가루, 알코올, 생채소, 초가공식품, 너무 맵고 짠 음식, 향신채, 찬 음료는 피하시고, 식사 직후에는 자리에 바로 앉아서 고민하시기보다 1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복식호흡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굳었던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야 부교감신경이 살아나서 위장이 다시 편안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