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
청년도약계좌 담보대출 금리 구조를 보면, 기본 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붙이는 가산 금리가 더해져서 최종 금리가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 금리가 4.5%고 가산 금리가 0.6%면 최종 금리는 5.1%가 되는 거죠. 이게 담보 대출인데도 꽤 높은 금리로 느껴질 수 있고, 실제로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이랑 비교해보면 금리 차이가 꽤 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은 일종의 소액 마이너스 통장인데, 금리 범위가 4.5%에서 최고 15%까지로 꽤 넓습니다. 물론 신용 점수가 좋거나 은행에서 요구하는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저 금리인 4.5% 가까이 적용받을 수 있죠. 근데 청년도약계좌 담보대출은 적금을 담보로 잡는 건데도, 기본 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해서 최종 금리가 나오니까, 담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상금대출보다 오히려 높은 금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좀 아이러니합니다.
왜 이렇게 청년도약계좌 담보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을까요? 몇 가지 이유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청년도약계좌 자체가 정부 지원 상품으로 나왔지만, 막상 대출로 넘어가면 일반 금융 상품처럼 은행이 가산 금리를 붙여서 운영하니까 정책적인 메리트가 좀 떨어지는 거죠. 둘째, 담보로 잡는 게 적금인데, 이게 부동산이나 억 단위 자산처럼 은행 입장에서 확실한 담보로 보기는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담보 대출보다는 신용도를 낮게 평가할 수 있는 겁니다. 셋째, 은행마다 가산 금리를 다르게 적용하는데, 심한 곳은 1.3%까지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청년도약계좌 담보대출이 정부 정책 상품이긴 하지만, 대출 금리 산정 방식은 일반 은행 대출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적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건데도, 신용대출인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보다 이자를 더 많이 낼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혹시 전세 자금 때문에 이 상품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다른 대출 상품 금리랑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게 현명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