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식이 같이 사는데 원래 다 이런가요

부모님이 몸이 어디가 안 좋으시거나 건강이 안 좋으신 편이 아니십니다 그런데 꼭 잠을 초저녁부터 주무시거나 이른 저녁에서 이른밤부터 주무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시로 다여섯 시나 늦어도 아홉시 열시 쉬는 날엔 보통 아홉시에서 열시 사이고 아주 늦게 주무실 때가 열한 시에서 열두시입니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 생활하시는 분들은 아닙니다. 일찍 주무시는건 다 좋은데 이제 주무실 때 자녀들한테 찍소리도 못내게 강요하십니다 예시로 물 마시려고 거실을 나가 부엌에 가는 소리와 냉장고를 여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물을 아예 방으로 미리 가져가게끔 하시고 화장실 쓰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밤 아홉시 이후에 화장실 쓰는걸 눈치 줍니다 물 내리는 소리나 세수, 양치하는 소리가 나면 들으라고 큰소리로 “아이씨” “왜이렇게 시끄러워” 혹은 욕을 읊조리며 호통치십니다 방문을 닫고 있어도 위에 형광등을 키는거조차 뭐라 하시고 led조명을 키는것도 벽에 최대한 방이 어둡도록 쏘지도록 강요합니다 방에서 문닫고 전화하는 소리마저 시끄럽다고 하실 정도라 자유가 아예 없어요 저희가 시험기간이라거나 사회초년생이었을 때 야간 아르바이트를 다녀오거나 학원을 다녀온다거나 아니면 오후 아르바이트로 밤 늦게 들어온다거나 해도 절대 봐주시지 않습니다.. 제가 아직 아르바이트생이라 독립을 못했는데 보통 집안들이 다 이러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물론 부모님의 무게를 너무나 잘 알지만 자녀로써 너무 서러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가족간의 배려가 필요하고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가하며 많은 대화를 가져가 보십시오

  • 다 그렇지는 않죠 다같이 생활하는 공간이다보니 서로 배려할 필요가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되지않는다면 하루 빨리 독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부모님의 생활 패턴이 이른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자녀의 기본적인 생활까지 과도하게 통제하는 건 결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에요...물 마시기나 화장실 사용 같은 일상까지 눈치 보게 만드는 건 성인인 자녀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랍니다... 독립하지 못한 상황이라 더 답답하고 서러우시겠지만 이건 결코 님의 잘못이 아니에요....아르바이트하며 차근차근 독립 자금을 모아 나가는 게 장기적으로 작성자님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길일듯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권리를 조금씩 찾아가시길 바라요~

  • 글을 읽으면서 많이 답답하고 서러우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느껴지는데, 그와 별개로 지금 겪고 계신 상황은 충분히 힘들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선 말씀드리면, 모든 집안이 이렇게 생활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끼리 밤늦게는 서로 조심하려고 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늦은 시간에 큰 소리로 TV를 보거나 음악을 틀거나 통화를 오래 하는 것을 배려하는 것은 흔한 일이에요. 하지만 물 마시러 나가는 것, 화장실 이용하는 것, 방에서 조용히 불을 켜는 것, 방문을 닫고 통화하는 것까지 눈치를 봐야 하고 욕설이나 호통을 들어야 한다면, 그것은 일반적인 생활 규칙의 범위를 넘어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원래 잠이 많으신 체질일 수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소리에 더 예민해지셨거나 수면이 얕아지셨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쉽게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워지면서 더욱 민감해지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자녀가 정상적인 생활까지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실을 참거나, 목이 말라도 물을 못 마시고, 학원이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들어와도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은 누구라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결코 철없거나 불효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글을 보니 부모님을 원망하기보다는 "원래 다들 이런가?"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계신 것 같아서 더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혹시 부모님께서 평소에는 좋은 분들이신데 잠과 관련해서만 유난히 예민해지시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싸우듯 이야기하기보다 낮 시간에 조용히 말씀드려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도 밤에는 최대한 조심하려고 하는데 물 마시는 것이나 화장실 사용하는 것까지 너무 눈치를 보게 돼요. 일부러 시끄럽게 하는 게 아니니까 조금만 이해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렇게 자신의 서운함을 차분하게 표현해 보는 것이죠.

    그리고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독립하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성인 자녀라고 해서 집에서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게 지낼 권리가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휴식이 필요하듯 자녀에게도 생활할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서러움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감정입니다. 너무 "내가 예민한 건가?"라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은 도서관처럼 숨소리까지 죽여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살아가는 공간이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혹시 부모님께서 젊었을 때부터 계속 이런 성향이셨는지, 아니면 최근 몇 년 사이에 갑자기 더 심해지신 것인지도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 유독 심해지셨다면 단순한 성격 문제보다 수면 문제나 건강상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그 부분은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