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사진 속 무는 싹이 트고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내부 조직이 노화되고 산화되어서 방사형으로 갈변한 상태이니, 되도록 섭취하지 않고 폐기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일주일동안 보관되는 과저에서 무의 수분과 영양분이 새로 자란 싹으로 집중되면서 과육에 바람이 들기 시작했고, 영양분이 지나가는 통로를 중심으로 흑변과 갈변 현상이 진행된 것입니다. 감자 싹과 다르게 무 싹 자체에는 치명적인 독소가 없기 때문에 만졌을 때 무르거나 미끈거리지 않고 시큼한 악취가 나지 않는다면 급성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은 낮습니다.
그러나 이미 당분과 수분이 소진되어서 식감이 질기로 스펀지처럼 푸석푸석할 뿐만 아니라, 갈변된 부위에서는 심한 쓴맛과 아린 맛이 납니다. 특히나 준비 중이신 생선 조림은 무의 시원하고 달큰한 감칠맛이 양념과 어우러지는 것이 포인트인데, 이런 무를 넣고 졸이게 되면, 양념 전체에 씁쓸하고 텁텁한 맛이 배어서 요리 전체를 망칠 수 있겠습니다.
아까우시더라도 썩지 않은 가장자리 쪽은 깊게 잘라내 보았을 때 단단함이 살아있고 쓴맛이 없다면 육수 우림용 정도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겠으나, 조림용으로는 제 역할을 하긴 어렵습니다.. !
공들여 만드시는 요리의 완성도와 소화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번 무는 아깝지만 버리시고 신선한 무를 새로 준비해 조리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