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더 심해지는 거 맞습니다. 땀이 피부 장벽을 자극하고, 습도 변화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거기다 자외선, 수영장 염소 등도 악화 요인이라 여름이 아토피 아이들한테는 특히 힘든 계절입니다.
얼굴에 올라오는 건 보호자 입장에서 특히 속상하실 텐데, 얼굴 아토피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함부로 오래 쓰기 어려운 부위라 관리가 더 까다롭습니다. 피부과에서 얼굴용으로 따로 처방받으시는 게 좋고,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계열 비스테로이드 연고가 얼굴에는 더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피검사는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특정 음식이나 환경 항원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원인을 알면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만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그 음식을 끊는 게 정답은 아니고, 결과를 소아과나 피부과 선생님과 같이 해석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만 보고 무작정 식이 제한을 하면 성장기 아이한테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거든요.
나을 듯 낫지 않는 느낌이 가장 힘드실 텐데, 아토피는 완치보다는 조절이 목표인 질환이라 장기전으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지금 다니시는 병원에서 여름철 집중 관리 방향을 한번 상담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