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에는 릴랙신(relaxin)이라는 호르몬 영향으로 관절과 인대가 전반적으로 느슨해져 있어서 통증이 생기기 쉬운 시기예요. 여기에 수유 자세, 아기 안는 자세, 수면 자세까지 한쪽으로 쏠리면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무리가 오는 경우가 굉장히 흔해요.
한쪽 어깨 뒤쪽 통증이라면 가장 흔한 원인은 극하근(infraspinatus)이나 소원근(teres minor) 같은 회전근개(rotator cuff) 후방 부위의 과부하, 또는 견갑골 주변 근육 불균형이에요. 아기를 한쪽 팔로 주로 안거나, 수유 중 같은 방향으로만 기울이는 자세가 반복되면 이쪽이 잘 다쳐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시면 근육 회복이 일반인보다 느릴 수 있고, 관절통이나 근육통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갑상선 수치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도 같이 확인하시면 좋아요.
정형외과 물리치료가 기본이고 틀린 방향이 아닌데, 단순 물리치료만 받는 것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는 게 중요해요. 어깨 MRI나 초음파로 회전근개 부분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 치료 방향을 잡는 게 맞아요. 손상이 없는 단순 근육통이면 물리치료와 자세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지고, 부분 파열이 있으면 체외충격파나 프롤로 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어요.
당장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아기를 안는 팔을 의식적으로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 수유 쿠션 적극 활용해서 어깨에 힘 빼는 것, 그리고 어깨 뒤쪽을 억지로 스트레칭하거나 누르는 건 진단 전엔 자제하는 게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