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전에 3곳의 쇼핑몰 회사에서 약 6년 정도 근무했고, 주로 물류관리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퇴사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공백기가 생각보다 길어지게 되었고, 이제 다시 제가 경험했던 물류관리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제가 기존에 경험했던 분야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공부를 계속하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을 때 전문직 분야로 이직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취업시장이 워낙 어렵기도 하고, 예전에는 비교적 많이 볼 수 있었던 쇼핑몰 물류관리 분야의 채용공고도 지금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원하고 싶어도 지원할 만한 공고 자체가 많지 않아 취업 준비 기간만 계속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아직 20대였다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준비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30대 후반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점점 더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취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처음에 세웠던 계획도 계속 미뤄지고 있고, 예전보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취업이 잘 풀리지 않다 보니 저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결혼도 하고 좋은 회사에 다니면서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은데, 저만 제자리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가 우울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친척들 모임에 가는 것도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친척분들은 제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모르시겠지만, 사촌동생들을 보면 저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취업도 하지 못한 상태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위축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만 뒤처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답답한 부분은 제가 노력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원할 회사가 어느 정도 있다면 서류에서 떨어지더라도 이력서를 수정해 보고, 자기소개서나 경력기술서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보면서 계속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원할 만한 채용공고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제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오랫동안 경험했던 분야를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분야로 무작정 전환하기에도 고민이 많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계획은 계속 뒤로 밀리고 있고, 나이는 계속 들어가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막막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제가 지금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30대 후반에 긴 공백기를 가진 상태에서 다시 기존 경력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이후에는 공부를 통해 전문직 분야로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인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제가 기존 경력을 살려 취업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나이를 고려해서 다른 분야까지 폭넓게 알아보는 것이 좋을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취업도, 결혼도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늦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정말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한다면 아직 늦지 않은 것인지,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제가 어떤 것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너무 초라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30대 정도 나이로 알고 있는데

    제 기준에서 그 나이라면 뭐든지 다시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결과도 만들 수 있는 나이대 같아서 부럽기만 합니다.

  • 한곳에서 쭉 6년을 했다면 경력이 더 좋아 보일텐데요 이력서 상에서는요 그런데 세군데를 합쳐서 6년이면 왜 이렇게

    이직이 잦은거지?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요 일단 30대 후반 공백기가 있으시지만 30대 후반이라고

    그렇게 까지 늦은 나이는 아니에요 일단 쪼개져서 6년 다녔더라도 경력은 경력이고 경력직으로 입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원할만한 채용 공고가 적고 취업 자체가 어렵다면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셔야 맞긴 하지만요

    정 안되면 생산직 으로 라도 빠지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생산직 쪽으로 일을 하시다가 관리자로 빠질수도 있는거고요

    아님 사무직으로 빠질수도 있는거니까요 차근 차근 준비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A가 안되면 B라도

    차선책으로 생각하시고 준비하고 취업 하는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전기쪽 자격증 이라도 따셔서

    하시는게 맞고요 전기쪽이 요즘 괜찮은 편이거든요 소방이나 안전 이런쪽도 취업이 잘되는 편이고요

    잘 한번 고민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취업 자리 자체가 줄어든 건 지금 시장 문제고, 30대 후반이라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건 상황 문제예요. 이 둘을 섞어서 "나만 뒤처졌다"로 결론내리지 않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지원할 공고가 없을 땐 이력서 개선 대신 물류관리 인접 분야(3PL, 이커머스 MD지원, SCM 쪽)로 검색어를 넓혀보는 게 실질적으로 도움 됐어요. 저도 공백기 있을 때 같은 직무만 붙잡고 있다가 나중에야 인접 직무로 넘어가서 오히려 빨리 붙었거든요.

    비교는 어차피 안 멈춰지니까, 친척 모임은 그냥 짧게 있다 나오는 걸로 목표를 낮춰두세요. 이건 극복할 문제가 아니라 잘 피해가면 되는 문제예요.

  • 반갑습니다. 아무래도깜찍한황새 인사드립니다!

    6년이라는 소중한 경력은 어디 가지 않으니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좋은 소식이 찾아올 겁니다.

    추가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확인하고 답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