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복귀할 단계가 아닙니다.
방카르트 병변(Bankart lesion)과 회전근개 파열(rotator cuff tear)이 동반된 탈구는, 단순 탈구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적 손상입니다. 한 달 반이 지났는데 손 힘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게 신경 쪽 문제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탈구 시 액와신경(axillary nerve)이 견인되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회복되는 데 수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게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여부입니다. 10대 남성 운동선수에서 방카르트 병변이 확인된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재탈구율이 상당히 높다는 게 현재 정형외과 문헌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운동선수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담당 병원에서 수술 여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받으셨는지가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쉬기만 한다고 방카르트 병변이 자연 치유되지는 않습니다. 회전근개 파열 정도와 신경 회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MRI나 근전도 검사(EMG)가 필요할 수 있고, 수술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합 준비를 시작하면 재탈구나 추가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지금 담당 정형외과 선생님께 수술적 치료 필요성을 다시 한번 명확히 여쭤보시고, 필요하다면 스포츠의학 전문의 쪽으로 협진을 요청해보시길 강하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