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대사량이 매우 낮은데 저체중이고 먹어도 살이 안 찌고 늘 피곤하고 오히려 살이 빠집니다… 원인이 뭘까요…?
177 56kg 27세 남성입니다. 저는 저체중인데 몸에 근육도 없고 체지방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인바디로 기초대사량을 측정했는데 1200 초반대가 나왔습니다. 저는 잘 먹어도 살이 안 찌고 늘 피곤하고 오히려 살이 조금 빠집니다… 저는 기초대사량이 높아야 오히려 먹어도 살이 안 찌고 기초대사량이 1500은 넘어야 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근육이 너무 적어서 수치가 낮은 걸까요…? 아니면 어떤 질환이 있어서 기초대사량이 낮을 수도 있나요? 남성호르몬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낮은 기초대사량은 주로 인바디 수치상 낮은 골격근량 때문입니다. 남성임에도 기초대사량이 1200 정도라면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살이 빠진다면 기초대사량 외에 대사 과잉 상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이나 만성 감염, 암이나 전신염증성 질환, 장의 영양소 흡수 장애, 부신 기능 이상 등이 그것입니다.
기초 혈액검사 및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을 권해드립니다. 기초대사량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경우 근육량 부족 외에도 내분비적인 이상이나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기초대사량이 낮고,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잘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만성 피로감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체형 문제보다는 내분비계 이상이나 대사성 질환, 특히 갑상선 기능 이상(갑상선 기능항진증) 또는 만성 스트레스에 의한 자율신경계 불균형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은 근육량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근육량이 적은 경우 대사량이 낮게 측정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긴 해요. 하지만 근육이 없는 상태에서도 '살이 빠지고 피곤하다'는 건, 에너지가 소모되는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역시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약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다면 근감소와 피로, 무기력, 심지어는 살이 안 찌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를 만들어 기초대사계에 혼란을 줄 수 있구요.
현재 상황이라면 내분비내과에서 남성호르몬, 갑상선 기능, 코르티솔 등 전반적인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영양 상태 평가와 더불어 체계적인 근육량 증가 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것도 근본적인 기초대사량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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