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하루에 몇 번, 몇 분 정도 시키는 게 적당한가요?
얼마 전 독일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셰퍼드를 키우는데, 제가 퇴근하고 저녁에 30분 정도 한 번만 시키거든요. 근데 가끔 너무 부족한가 싶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은 보통 하루에 산책 얼마나 시키시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매일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30분 이상이 최소 기준입니다. https://diamed.tistory.com/1089
저먼 셰퍼드의 경우 이보다 더 잦고 더 오랜 시간의 산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셰퍼드는 대표적인 작업견이자 고에너지 품종으로, 단순한 배변 목적의 짧은 산책만으로는 충분한 자극을 얻기 어렵습니다. 생후 3개월령이라면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은 관절과 인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동시에 에너지가 많아 활동 욕구가 강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산책의 목표를 ‘운동’보다는 ‘환경 적응과 사회화’ 중심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 2~3회, 회당 10~20분 정도의 짧은 산책을 여러 번 나누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단 한 번에 30분 이상 걷게 하면 다리 근육과 관절에 피로가 쌓일 수 있고, 아직 세상에 대한 자극이 낯선 어린 강아지는 집중 시간이 짧아 쉽게 흥분하거나 피로해집니다. 대신 산책 중에는 다양한 소리, 사람, 동물, 냄새를 경험하게 하여 사회화 훈련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거리라도 잔디, 흙, 도로 등 다양한 질감을 밟게 해주는 것이 성장 후 행동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성견으로 성장한 이후에는 품종 특성상 하루 최소 1시간 이상, 가능하다면 2회 이상(아침 저녁 각각 30분~1시간)의 산책이 권장됩니다. 산책 시간이 너무 짧은 경우 짖음, 불안행동, 과격한 파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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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