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안구건조중이 심해요.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다발근염

복용중인 약

면역억제제

안구건조중이 심해요.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벼원고 다녀보고 바싼치료도 여러번 받아봤는데 소용이 없네요. 는 깜박거리는 습관도 생겼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다발근염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시라면,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좀 더 폭넓게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발근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쇼그렌증후군이라고 부르는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쇼그렌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을 직접 공격해서 안구건조증과 입마름증을 함께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만약 아직 이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신 적이 없다면, 류마티스내과에서 항SSA, 항SSB 항체 같은 자가면역 표지자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 게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 건성안과 자가면역성 건조증은 치료 접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싼 치료를 여러 번 받았는데도 효과가 없으셨다는 부분, 어떤 치료들을 받으셨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인공눈물이나 일회성 시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중증 건조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는 접근들을 말씀드리면, 먼저 눈물점 마개라고 부르는 시술이 있는데,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를 작은 실리콘이나 콜라겐 마개로 막아서 눈물이 눈 표면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시술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고, 안구건조증이 심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혈청 눈물이라는 치료법도 있는데, 본인의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해서 인공눈물처럼 점안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인공눈물에는 없는 성장인자나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각막 표면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중증 건조증에서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을 깜박거리는 습관이 새로 생겼다고 하셨는데, 이건 건조함과 자극감에 대한 반사적인 보호 반응으로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이 깜박임이 너무 빈번해지면 오히려 안구 표면에 추가적인 자극을 주고, 눈 주변 근육의 피로나 눈꺼풀 경련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이 부분도 안과에서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환경적으로는, 실내 습도를 40에서 50퍼센트 정도로 유지하시고, 컴퓨터나 휴대폰 사용 시 의식적으로 깜박임 횟수를 늘려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찜질을 눈꺼풀에 해주시는 것도 마이봄샘이라고 부르는 눈물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샘의 기능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류마티스내과와 안과가 함께 협진하는 형태로, 자가면역 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하면서 눈물점 마개나 자가혈청 눈물 같은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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