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그냥 데우면 양념이 타거나 더 축축해지기 십상이죠. 먹다 남은 눅눅한 양념치킨을 처음 시켰을 때만큼, 혹은 전혀 새로운 요리처럼 맛있게 심폐소생하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겉바속촉의 정석,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 없이' 굽기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양념이 발라져 있어서 타기 쉽기 때문에 약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핵심 팁: 바닥에 종이호일을 깔지 않고 바스켓 망 위에 바로 올립니다. 종이호일을 깔면 흘러내린 양념과 수분이 갇혀서 아래쪽이 더 눅눅해집니다.
조리법: 160°C~170°C**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5~7분간 구워줍니다.
주의: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어야 타지 않고, 꺼낸 뒤 1~2분간 실온에 살짝 식혔다 먹으면 양념이 다시 끈적하고 바삭해집니다.
2. 고소함 폭발, 프레시한 '양념치킨 볶음밥' (치밥)
살만 쏙쏙 발라내어 밥과 함께 볶아내면 눅눅한 식감은 완전히 사라지고 훌륭한 한 끼 요리가 됩니다.
조리법:
남은 치킨의 살을 가위로 잘게 찢어줍니다.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대파를 볶아 파기름을 냅니다.
찢어둔 치킨과 찬밥을 넣고 센 불에 볶습니다. (양념이 부족하면 굴소스 반 스푼이나 진간장 한 스푼을 추가하세요.)
마지막에 김가루와 참기름,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뚜껑을 닫고 치즈를 녹여주면 끝입니다.
3. 전자레인지로 데울 땐 '물 한 컵'의 마법
정말 귀찮아서 전자레인지를 써야 한다면, 그냥 돌리지 마세요. 닭고기 속 수분이 다 날아가서 고무처럼 질겨집니다.
조리법: 접시에 치킨을 담고, 그 옆에 물 채운 컵을 함께 넣어 돌립니다.
효과: 전자레인지 안의 수분이 유지되면서 촉촉함이 살아납니다. 700W 기준 1분~1분 30초 정도가 적당하며, 랩을 씌울 때는 구멍을 살짝 뚫어주어야 수증기가 갇혀 축축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