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가기로 했는데 계속 고민중입니다

아이는 다음달에 곧 만4세(6세)가 됩니다.

아이는 두돌 넘어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또래는 1명이며 오빠2명과 함께 유아반을 만들어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린이집을 재미없어하고 엄마와 있고 싶어합니다. 가정환경은 부모와만 지내고 있습니다. 아빠는 말이 아주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 언어발달이 1년정도 느린편이며, 이거 싫어, 다른 친구 싫어, 안먹을거야, 화내지마세요 이런 단문 위주입니다. 엄마인 저는 워킹맘을 하다 아이가 새벽에 너무 자주깨고 텐트럼도 심해 일상이 힘들어 휴직을 했고 아이를 곧바로 언어치료, 감통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다행이도 치료덕분인지 새벽깸도 줄어들고 피곤도 텐트럼도 줄어드는게 느껴져 점점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또래를 안좋아하고 부담스러워하고 사람들 만나는걸 꺼려합니다. 엘베에서 모르는 사람 만나는것도 힘들서 계단으로 다닙니다.

지금 살고있는 곳은 직장과 남편고향이라 여기 있는데 남편도 말도 없고 사회성이 좋은 편이 아니며 저도 따로 만날수있는 사람이 없고 타인 민감성이높아 사회성을 키워주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친정집은 타지인데 거기는 지금 여기서 1시간 떨어진 위치에 있습니다.(남편직장까지도 1시간)

친정어머니는 사회성이 좋고, 남들 눈치를 많이 보지않아 근처에 살며 아이가 자연스레 사람을 만나고 보고 하면 좋지않을까 싶어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나 친척들도 있구요.

최근에 결정했는데 11월에 이사예정입니다.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1달정도 친정집과 가정보육하고 12월쯤 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중간입소시킬까싶습니다. 가는게 맞는것 같은데 왜자꾸 고민될까요. 이사준비가 귀찮은걸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정말 큰 결정 내리셨네요..!! 당연히 고민되실 거예요ㅜㅜ

    먼저 결정 자체는 정말 잘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지금 환경이 너무 적적하고 자연스럽게 사람 만날 기회가 없었잖아요. 친정에 가면 엄마도 마음 편히 기댈 곳이 생기고, 아이도 할머니 주변으로 사람 사는 모습 보고, 친척이나 엄마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스치고 만나고 하면서 사람이 그렇게 무서운 게 아닌걸 조금씩 느끼게 될 거예요. 억지로 만나게 하지 않아도 그냥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도움이 된답니다.

    아이에게 한달정도 엄마랑 편안한 시간 주는 것도 정말 좋아요.

    지금까지 치료 받으며 노력해왔으니, 새로운 곳에 가기 전 마음껏 안전한 환경에서 쉬고 에너지 채우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 뒤에 새로운 유치원에 가는 거라면 훨씬 마음 준비도 되어 있을 거예요.

    고민되는 건 결정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익숙한 곳을 떠난다는 것의 부담감과 이사라는 큰 일이 앞에 보이니 그냥 마음이 무거운 거예요. 누구나 그래요. 머리로는 맞다고 생각해도 마음은 준비가 덜 된 거죠. 그 마음 그대로 인정해주시고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하나씩 준비하면 된답니다.

    아이도 엄마도 더 편하신 곳으로 가는거니까

    잘 하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이 남편의 고향이고 익숙한 곳이라면 비록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더라도 익숙함은 곧 안전함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의 기질 때문에 중간에 적응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가장 클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정 근처로 이사가는 것이 정답인 이유는 육아의 힘든 점이 현재 엄마가 고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성이 좋고 남 눈치 안보는 친정 어머니와 친구, 친척이 있는 곳으로 가면 아이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채워줄 수 있습니다.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사 준비는 번거로움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것만 이겨내면 내년 이맘때 훨씬 숨통이 트이고 아이가 달라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이사를 하는 이유가

    아이의 원 적응으로 하는 것 이라면

    지금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은

    아이의 기질적인 부분, 아이의 스트레스, 아이의 심리.정서적인 부분의 감정 및

    부모님의 양육 태도 이겠습니다.

    아이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심리.정서적인 안정감 으로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돌봐주면서

    아이의 발달적 단계 리듬을 고려하며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이사는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큰 변화라 고민되는게 당연합니다. 친정과 친구들이 가까워지면 엄마의 정서적 여유도 생기고 아이에게 다양한 사람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기회가 될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의 사회성은 서두르기보다 언어ㅣ료를 이어가며 천천히 키워줍니다. 이사 후 어린이집 적응도 전문가와 상의해 준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