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라고 하셨는데, 정확한 나이가 중요합니다. 우선 답변 드리겠습니다.
목이 심하게 붓고 기침이 심한 상태에서 이온음료가 도움이 되는지 물어보셨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수분 보충 자체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인후 점막이 건조해지면 염증 반응이 더 심해지고 기침도 악화되거든요. 그런데 이온음료는 영유아에게 권장되지 않습니다. 당분 함량이 높고 전해질 농도가 성인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서, 어릴수록 신장에 부담이 가고 오히려 탈수를 조장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찬 음료가 일시적으로 부종감을 줄여주는 느낌은 있지만, 기관지 과민성이 있는 상태에서는 차가운 자극이 기침을 더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유아 수분 보충은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 또는 소아용 경구수액(ORS)이 가장 적절합니다. 꿀은 만 1세 미만에서는 절대 금기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목이 '심하게 부었다'는 표현이 걸립니다. 영유아에서 편도나 후두 부위가 심하게 부으면 기도가 좁아질 수 있고, 크룹(croup)이나 후두개염(epiglottitis) 같은 응급 상황이 될 수도 있거든요. 숨 쉴 때 '컹컹' 또는 '쌕쌕' 소리가 나거나, 호흡이 빠르거나 힘들어 보이거나, 침을 못 삼키고 흘리거나, 얼굴색이 창백하거나 입술이 파래 보인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이온음료 여부보다 그게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