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의 다리가 외골격이나 비늘처럼 단단하고 거칠어 보이는 것은 조상인 공룡에게서 물려받은 진화적 흔적이자 생존 전략입니다.
새는 수각류 공룡의 후예로, 다리의 각질 비늘은 파충류의 비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며, 깃털이나 부리와 같은 단단한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외골격처럼 단단합니다.
그리고 뾰족한 나뭇가지나 가시, 날카로운 바위 등 외부 충격과 상처로부터 다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깃털이 없는 다리 피부에서 체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게다가 서식환경에 따라 진흙이나 물, 추운 기후에 자주 노출되어도 피부가 쉽게 짓무르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결국 새의 다리 비늘은 가볍게 날아오르면서도 거친 지상 환경을 견뎌내기 위해 선택된 최적의 방어적 진화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