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수면 중 발생하는 두통은 원인이 다양하며,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특징들이 있습니다.
수면두통은 주로 깊은 수면(REM 수면 단계) 중에 발생하는 드문 형태의 두통으로 대개 4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비교적 자주 나타나며, 자다가 특정 시간에 머리가 띵하거나 쑤시는 통증으로 잠에서 깨게 됩니다.
군발두통은 극심한 통증이 특정 시간대에 반복되는 두통으로, 밤이나 새벽 수면 중에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는 동안 코를 골거나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체내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뇌 혈관이 확장되면서 아침에 일어났거나 자다 깼을 때 묵직하고 지끈거리는 두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잠자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앓거나 턱에 강한 힘을 주고 자는 경우, 턱 주변 근육과 측두근(관절 부위)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는데, 이 긴장이 두개골 전체로 퍼져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거나, 혹은 수면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경직되고 뇌로 가는 혈류나 신경에 영향을 주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다가 깨는 두통은 단순 피로 때문일 수도 있지만, 뇌 혈류나 신경학적 원인(또는 수면 장애)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므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경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강력히 권장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