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최근 건망증이 심해지셨는데 치매 검사가 필요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최근 부모님께서 평소 잘 하시던 길을 헷갈려하시거나, 방금 했던 말씀을 반복하는 증상이 잦아지셨습니다. 단순히 연세가 드셔서 생기는 건망증인지, 아니면 치매 초기 증상인지 걱정이 되어 글을 남깁니다. 치매 안심센터나 병원을 방문하기 전, 집에서 체크해 볼 만한 전조 증상이 있을까요? 전문가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두 가지 증상, 즉 익숙한 길을 헷갈려하는 것과 방금 한 말을 반복하는 것은 단순 노화성 건망증과 구별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단순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이 돌아오고, 경험 자체는 기억하지만 세부 내용을 잊는 양상입니다. 반면 치매 초기에는 경험 자체를 통째로 잊고,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도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며, 익숙한 공간에서 길을 잃는 특징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집에서 추가로 살펴볼 전조 증상으로는 며칠 전 있었던 중요한 사건을 전혀 기억 못 하는 경우, 날짜나 계절 감각이 흐려지는 경우, 돈 계산이나 약 복용 관리 등 평소 잘 하시던 일상 업무가 어려워진 경우, 성격이나 감정 변화가 생긴 경우(무기력, 의심, 쉽게 화냄), 그리고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검사에 대해 말씀드리면,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각 지역에 있으며 무료로 선별 검사를 받으실 수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습니다. 선별 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밀 신경심리검사와 뇌 MRI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치매는 조기 발견할수록 진행을 늦추는 치료 효과가 크므로, 걱정이 되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치매안심센터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단순한 노화로 인한 건망증과 치매의 초기 증상은 주변에서 보기에 구분이 참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행하는 간단한 인지 선별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검사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대처하면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해져 부모님과 가족 모두의 마음이 한결 더 편안해집니다.

    부모님의 소중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가벼운 산책 삼아 함께 검진을 받으러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치매를 의심하고 진료를 봐야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은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있는지입니다.

    길을 헷갈리시거나 방금 했던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정도라면 검사를 받아보실만한 상황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