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진찰할 때 다리가 움직이는 건 굉장히 흔한 반응입니다. 배를 누르면 복벽 근육이 반사적으로 긴장하면서 하지 근육까지 연동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간지럼을 타거나 긴장한 상태에서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릎을 살짝 세우는 겁니다. 눕힌 상태에서 무릎을 약간 구부려 발을 침대에 대면 복벽 근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돼서 다리가 덜 움직이게 됩니다. 진찰 전에 의사 선생님께 "무릎 세워도 될까요?" 하고 먼저 여쭤보셔도 됩니다. 대부분 흔쾌히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배에 힘을 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숨을 참으면 복압이 올라가서 오히려 더 긴장되거든요. 진찰받는 동안 의식적으로 호흡을 고르게 유지하시면 훨씬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