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들은 서식지를 어디까지 넓혀갈 수 있나요?

우리나라에 방사된 반달곰들이 이제는 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고

산을 타고 다른 지역의 산에서도 갔다가 포획되어 다시 돌아온 적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반달곰의 경우는 서식지 반경을 보통 어느정도까지 잡게 되나요?

지리산에만 있던 반달곰이 덕유산이나 다른 산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기사도 나왔었는데

반달곰은 특성상 서식지 반경을 어디까지 두는 건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반달가슴곰은 생각보다 이동 능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로, 실제 야생 곰은 먹이, 짝짓기, 영역 경쟁 상황에 따라 상당히 넓은 범위를 돌아다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복원 중인 반달가슴곰도 처음에는 지리산 중심으로 방사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덕유산 방향이나 다른 산악 지대로 이동한 사례들이 실제로 보고되었습니다. 반달가슴곰은 기본적으로 숲이 연결되어 있고 먹이가 확보되면 꽤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요, 특히 수컷은 자신의 영역을 넓히거나 새로운 짝을 찾기 위해 수십~수백 km 규모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암컷은 상대적으로 이동 범위가 좁지만, 그래도 계절과 먹이 상황에 따라 활동 범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즉 생물학적으로 보면 곰의 서식지 반경은 단순히 원형으로 고정된 개념이 아닌데요, 곰은 늦봄에는 어린 식물과 곤충, 여름에는 열매, 가을에는 도토리와 밤 같은 고열량 먹이를 따라 이동합니다. 즉 먹이 지도를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크며, 특히 가을은 겨울잠 전에 체지방을 축적해야 해서 활동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산맥이 이어진 지형에서는 곰이 능선을 따라 이동하기 비교적 쉽습니다. 실제로 백두대간 은 야생동물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데, 반달가슴곰도 이런 산림 축을 따라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며 장기적으로는 지리산 개체군이 다른 산악 지역과 연결될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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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반달곰은 성체 수컷 기준 보통 40~100km^2를 활동 범위로 삼지만, 먹이나 번식을 위해서라 수백 km를 이동할 능력이 충분합니다.

    실제 지리산을 넘어 덕유산, 수도산까지 이동한 사례는 지리산의 수용 인원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야생 반달곰은 백두대간이라는 생태축을 따라 이동하므로, 산맥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 새로운 서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정부도 이제는 곰을 특정 지역에 가두기보다, 이동 경로를 따라 서식지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것을 인정하는 광역 관리 체계로 전환했는데, 이는 곰들이 산맥을 타고 우리나라 전역으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곰의 서식 반경은 단순히 숫자로 정의되기보다, 연결된 산림의 크기만큼 넓어질 수 있다 보는 것이 맞습니다.

  • 반달곰의 서식지 범위는 개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십에서 수백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며 먹이 활동이나 번식을 위해 수십 킬로미터 이상의 먼 거리를 이동하여 서식지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에 방사된 개체들이 덕유산이나 가야산 인근에서 발견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분산 과정의 결과이며 수컷의 경우 암컷보다 더 넓은 행동권을 가지는 경향이 있어 지형적 장벽이 없다면 백두대간을 따라 서북부 지역까지 이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생태학적으로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동 특성 때문에 특정 산 안에만 가두어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산맥이 연결된 경로를 따라 서식 환경이 적합한 곳이라면 어디든 새로운 정착지로 선택될 수 있습니다. 현재 반달곰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 확장은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개체군 유지라는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되며 인간의 거주지와 겹치지 않는 선에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현재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곰은 95마리이고 이 중 83%인 79마리가 야생에서 태어난 곰이에요. 덕유산에도 3마리가 살고 있어요.

    전라북도 남원시·장수군, 전라남도 광양시, 경상남도 산청군·합천군·거창군, 경상북도 김천시·구미시·고령군, 충청북도 영동군 등 넓은 지역을 누비고 있어요.

    서식지 반경이 얼마나 되냐면 반달곰 한 마리의 행동 반경은 수컷 기준 약 50~100km²예요. 그런데 실제 이동 거리는 훨씬 길어요. 지리산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광주대구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통과하고 덕유산을 거쳐 김천 수도산까지 이동한 개체가 확인됐어요. 지리산에서 수도산까지 직선거리로 약 100km가 넘어요.

    특히 반달곰의 서식 범위가 지리산에서 약 60km 떨어진 전남 곡성까지 확장됐다는 목격담도 나왔어요.

    환경부가 집계한 개체 수 가운데 54마리, 약 60%는 위치 추적이 어려운 실정이에요. GPS 장비가 부식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상당수 개체의 위치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예요.

    전문가들은 지리산 일대 적정 반달곰 개체 수를 56~78마리로 보고 있는데, 현재 개체 수는 이를 초과한 상태예요.

    지리산에 사는 야생반달곰이 꽤 많아져서 설악산까지 서식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백두대간이 연결되어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강원도 설악산까지 이동이 가능해요.

    환경부는 복원사업 방향을 개체 수 불리기에서 서식지 관리로 전환했고, 수도산 권역 신규 확산 개체군 조성과 인간과의 공존문화 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제2차 복원 로드맵을 추진 중이에요.

    현재 반달곰은 이미 지리산을 훌쩍 넘어 백두대간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고, 관리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게 현재 가장 큰 과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