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5일 전 유리벽에 부딪힌 이후로 아직까지 어지러움, 메스꺼움, 집중 저하 등의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단순 타박상이 아닌 '경증 두부 외상(뇌진탕)' 또는 드물게 '두개내 출혈(뇌출혈)'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뇌가 두개골 내부에서 흔들리면서 미세한 기능적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나는 것을 '뇌진탕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보통 수일에서 수주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딪힌 직후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뇌 주변에 미세한 출혈이 고여 뒤늦게(수일~수주 후)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5일이 지난 지금까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서둘러 신경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5일 전 유리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고, 아직도 어지럽고 메스껍고 집중이 안 된다고 구체적으로 알리고 검사를 받도록 하고, 최소한 병원 진료를 받기 전까지는 공부를 멈추고 편안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며, 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머리에 압력이 가해지거나 충격이 갈 수 있는 행동은 절대 피하기 바랍니다.
만일 구토를 뿜어내듯 계속할 때, 어지러움과 두통이 점점 더 심해질 때, 말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질 때, 심하게 졸리거나 의식이 흐려진다면 즉시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동하거나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