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고 잠이 오는 것은 혈당 스파이크 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밥을 먹고 졸음이 오고 졸린 것은 혈당 스파이크 때문인가요?
아니면 단순히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이동을 했기 때문인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네 맞습니다.
혈당이 오르면서 인슐린이 과잉으로 분비가 되면서 졸음으 오게되는 순차적인 원리인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혈당 스파이크와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이동하는 현상 모두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혈당 스파이크란 식사 후 특히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을 때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았다가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혈당이 다시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때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뇌에 에너지가 불안정하게 공급되어 피로감과 졸음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뇌는 이 상황을 에너지 부족으로 인식하여 졸음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식곤증보다 더 심하고, 심하면 집중력 저하, 어지러움, 허기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면 위나 장 등 소화를 위해 소화기관으로 더 많은 혈액이 집중됩니다. 우리 몸은 한정된 혈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리면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결국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졸음이 올 수 있는 것이죠. 이는 식곤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결과적으로, 밥을 먹고 졸음이 오는 것은 단순히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이동하는 생리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특히 심한 졸음이 온다면 혈당 스파이크 때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식사 후 졸음이 오는 식곤증은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하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인슐린 분비로 인해 다시 급격히 떨어지는 과정에서 피로감과 졸음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후 소화를 위해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집중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졸음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음식에 포함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변환되어 졸음을 유발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식곤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밥을 먹고 졸음이 오는 것은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와, 소화를 위해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리는 생리적 반응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