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남학생에서 볼살이 많아 보이는 것은 꽤 흔합니다. 흔히 말하는 젖살은 의학적 병명은 아니고, 성장기 얼굴에 남아 있는 피하지방과 볼 안쪽 지방,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얼굴뼈 윤곽이 함께 만들어내는 둥근 얼굴 형태를 말합니다. 남학생은 사춘기 후반으로 가면서 키 성장, 턱선 발달, 체지방 분포 변화가 생기면서 얼굴이 자연스럽게 갸름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살을 특정 부위만 골라서 빼는 방법은 없습니다. 얼굴살도 결국 전체 체지방, 얼굴 부종, 턱 근육, 얼굴뼈 구조가 같이 영향을 줍니다. 살이 찐 편이 아니라면 무리하게 다이어트하기보다 규칙적인 식사, 단백질 섭취, 충분한 수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유지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특히 중학생 시기에는 극단적인 식단 제한을 하면 키 성장, 호르몬,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얼굴이 붓는 쪽이라면 짠 음식, 야식, 수면 부족, 엎드려 자는 습관이 볼을 더 통통해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체지방이 아니라 수분 저류가 섞인 것이므로 생활습관만 조절해도 아침 얼굴 붓기는 줄 수 있습니다.
무슨 살인지 확인하려면 먼저 키와 몸무게로 체질량지수를 보고, 전신은 마른 편인데 볼만 통통한지 확인하면 됩니다. 손으로 볼을 잡았을 때 부드럽게 잡히는 살이면 피하지방이나 볼 지방 가능성이 크고, 이를 꽉 물었을 때 턱 옆이 단단하게 튀어나오면 턱 근육 영향도 있습니다. 한쪽만 갑자기 커지거나, 통증이 있거나, 침샘 부위가 붓거나, 얼굴이 급격히 둥글어지고 여드름·튼살·체중 증가가 동반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나이에서는 시술이나 지방 제거를 생각할 단계는 아닙니다. 대부분은 성장하면서 얼굴 윤곽이 변하므로, 체중이 정상이라면 빼려고 하기보다 1년에서 2년 정도 성장 변화를 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