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견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제자리 걸음 같아요..

학대견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제자리 걸음 같아요..

임시보호중인 강아지인데 거실에서도 제 간식 받아먹구 그랬는데 갑자기 손만 내밀어도 방으로 들어가네요ㅠㅠ 제가 위협적인 행동을 했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다겸 반려동물 훈련사입니다.

    학대견들은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괜찮아지다가도 불안감이 올라오면 또 도망가기도 합니다.

    되도록 이름을 불러줄때는 작고 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주 불러주시고 움직임은 천천히, 몸동작도 너무 크게 하지않도록 움직여보세요.

    한번 간식을 받아먹어봤으니 다시 마음의 문을 열수있을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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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학대 경험이 있는 강아지는 신경계가 극도로 예민하여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퇴보 현상을 보이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보호자가 의도적으로 위협하지 않았더라도 머리 위로 올라오는 손의 각도나 갑작스러운 시선 처리 혹은 예기치 못한 주변 소음이 강아지에게 과거의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방어 기제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는 억지로 다가가거나 손을 내밀어 간식을 주기보다는 강아지가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거실에 간식을 떨어뜨려 두는 방식으로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다시 안정감을 되찾을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독립적인 공간을 존중하며 기다리는 과정이 반복되어야만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그럴 때 정말 많이 속상하죠 그런데 학대 경험이 있던 아이들은 좋아졌다가도 갑자기 다시 물러나는 일이 흔합니다 꼭 보호자님이 뭘 잘못해서라기보다 소리 몸짓 기분 변화 같은 아주 작은 자극에도 예전 기억이 올라와서 그럴 수 있어요

    지금은 왜 이러지 하고 더 다가가기보다 다시 거리 두고 안정감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손을 먼저 내밀기보다 옆으로 앉아서 간식을 두고 물러나세요 다가오면 보상하고 피하면 그냥 보내주면 됩니다

    제자리걸음처럼 보여도 사실은 오르락내리락하며 좋아지는 과정인 경우가 많아요 보호자님이 망친 게 아닐 가능성이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