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음식물로 섭취한 탄수화물이 체지방으로 변해 살이 찌는 과정은 인슐린 호르몬 분비와 간 및 지방세포에서 일어나는 지방 신생 합성이라는 화학적 변환 과정 때문입니다.
밥, 빵, 면 등의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소화 효소에 의해 가장 단순한 단당류인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 속으로 이동하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췌장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대량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넣어 에너지를 쓰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체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그러면, 흡수된 포도당은 먼저 간과 근육에 즉각 사용 가능한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지만 신체의 글리코겐 저장 용량은 매우 적기 때문에 운동량이 적은 상태에서 탄수화물을 계속 섭취하면 이 저장소가 금세 가득 차게 됩니다. 글리코겐으로 채워지고도 남은 포도당은 해당과정을 거쳐 아세틸-CoA라는 물질로 분해됩니다. 넘쳐나는 아세틸-CoA는 지방산 합성 효소들의 작용을 거쳐 지방산으로 재조합되고, 여기에 글리세롤이 결합하여 중성지방을 형성하고, 이 중성지방이 복부나 피하 지방세포 안으로 스며들어 축적되면서 살이 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