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멍멍대답
중학생의 이성 교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힌시나요?
저는 40대 후반이라 그런지 성에 관한 이야기는 아직도 좀 숨기고 쑥스러워하는 게 더 익숙합니다.
하지만 부모로서는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막 자세하게 이야기하지는 못해도 딸아이에게 학교에서 배운 성교육 내용을 알려달라고 하기도 하고, 친구들의 연애 이야기도 최대한 쿨한 척하며 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속으로는 걱정이 정말 많습니다.
중학생들 연애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성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고, 맞벌이로 부모가 낮에 없는 집은 거의 모텔처럼 이용된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면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학교에서 피임 교육도 꽤 자세히 해준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가치관의 혼란도 생깁니다.
밤 10시 넘어서 아파트 구석에서 애정행각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심지어 우리 아이도 아는 애들이라고 하니 더 놀라게 됩니다.
딸에게 “남자친구 안 사귀냐?”라고 물어보면 아직은 절대 싫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으면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 비밀 연애를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 너무 늦게 연애에 눈떠서 고등학생 때 갑자기 공부에 영향이 생길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괜찮은 남자애 있으면 가볍게 사귀어보는 것도 괜찮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맞는 건지, 부모로서 어떤 태도가 좋은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다른 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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