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멜라토닌 음료를 매일, 그리고 마음대로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 음료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제품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은 차이가 있지만, 수면 보조 목적의 음료를 습관적으로 복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국내 순수 '합성 멜라토닌'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멜라토닌 음료나 슬립 드링크는 주로 타트체리, 상추 추출물, L-테아닌, 타우린, GABA 등 식물성 멜라토닌이나 수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한 일반 식품/음료인 경우가 많으며 처방약에 비해 성분 함량이 낮아 당장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은 낮습니다. 그러나 함량이 낮더라도 매일 장기간 복용하거나 과도하게 마실 경우 내성 및 정신적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멜라토닌 성분이 과다하거나 체내에서 충분히 대사되지 않으면, 다음 날 아침까지 영향을 미쳐 주간 졸음,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적인 수면-외일 리듬이 깨져 밤에 더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 외, 일부 수면 음료는 맛을 내기 위해 당분(설탕/상성 시럽)이나 인공첨가물이 들어있어, 자기 직전에 마시면 혈당 상승, 소화기 부담, 치아 건강 악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생한 꿈을 꾸거나 꿈을 많이 꿔서 숙면을 방해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음료를 마시더라도 원칙을 지켜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에 눕기 직전보다는 자기 30분~1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매일 습관처럼 마시기보다는 시차 적응이 필요하거나, 유독 스트레스로 잠들기 힘든 날에만 간헐적으로 활용하고, 당류 함량이 너무 높지 않은지, 카페인 등 다른 성분이 섞여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