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어린이집을 옮겨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둘째가 15개월쯤인데 집에서도 좀 보채는 편이기는 해요

저는 일을 하느라 어린이집을 안보낼수는 없어요

어느날 일을 하고 있는데 담임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머님 둘째가 좀 많이 보채서 열을 재봤더니 열이 좀 나는것같아서 데리러 오셔야 할것같아요~ 하시더라구요.

혹시 몇도인가요? 물어보니 37.2도라고 하셨어요..

(37.2도면 정상체온정도 아닌가요...???) 그래서 일단 둘째가 자고있다고 해서 제가 일을 지금 당장 끝낼수가 없어서 둘째 일어나면 연락부탁드려요~ 하고 끊었어요. 나중에 전화가 왔는데 지아가 졸려서 보챘던것같아요~ 지금은 열도 안나고 잘 놀고있네요 라고 해서 하던 일 하고 일끝나고 데리러 갔는데

선생님이 열이 좀 나나? 좀 뜨끈한것같네~ 하면서 안겨주시더라구여

제가 만졌을땐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손으로는 정확하디 않으니 집에서 온도 체크 했는데 36.4도 나왔어요.. 쪽쪽이도 끊을때 되지않았나 싶어서 선생님 생각은 어떠시냐고 여쭤봤더니 아직은 안끊었으면 좋겠다고 하셨구요.. 그다음날 원장선생님한테서까지 전화가 오셨어요..쪽쪽이 끊지말라구여..

제가 궁금한건.. 선생님께서 저희 둘째가 너무 울고 보채서 보살펴주기 싫으신게 아닌가 싶어서요..

저도 저희 둘째가 좀 많이 우는 편인걸 알아서 선생님께 죄송하고 눈치도 보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나리 유치원 교사입니다.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일도 하셔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연락 받으면 당황스럽고 속상하실 수밖에 없죠 그리고 둘째라 더 마음이 쓰이기도 하셨을 것 같고요

    교사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15개월 전후 아이들은 낯가림이나 분리불안이 올라오는 시기라 보채는 건 정말 흔한 모습이에요 그래서 “많이 운다”는 이유만으로 힘들어하거나 맡기기 싫어하는 건 사실 바람직한 대응은 아니에요 그 시기를 함께 지나가주는 게 어린이집의 역할이거든요

    다만 이번 상황처럼 37.2도 정도로 연락이 오거나 데려가야 할 것처럼 이야기했다가 다시 괜찮다고 하는 흐름이 반복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혼란스럽고 눈치 보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혼자 계속 고민하시기보다 한 번 편하게 시간을 내서 담임 선생님이나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게 가장 좋아요

    예를 들어 “아이가 어린 건 알고 있고 보채는 것도 이해하는데 혹시 원에서 많이 힘든 상황인지 솔직하게 알고 싶다” “열 기준이나 연락 주시는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 이렇게 차분하게 여쭤보시면 선생님 입장도 들을 수 있고 오해도 줄어들어요

    쪽쪽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원에서 아이 안정용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커요 어린이집에서는 여러 아이를 함께 보니까 아이가 스스로 안정할 수 있는 도구를 중요하게 보기도 하거든요

    지금 상황만으로 “봐주기 싫어서 그런가”까지 단정 짓기보다는 정확한 기준과 원의 생각을 한 번 짚고 넘어가는 게 훨씬 마음도 편해지고 방향도 잡히실 거예요

    무엇보다 아이가 조금 더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보시고 너무 죄송해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 시기의 아이를 맡고 함께 돕는 게 교사의 역할이니까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의 열은 38도 넘어설 때 열이 난다 라고 표현 할 수 있겠습니다.

    37.2도는 약간 미열의 상태 이긴 하지만

    원 에서 부모님께 연락드린 이유는 행여 열이 오를 수 있다 라는 생각에 연락을 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쪽쪽이는 아이가 아픈 상태에서 끊긴 보담도

    아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 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쪽쪽이를 끊으려고 한다 라면 아이에게 이제는 쪽쪽이 친구와 안녕 인사하고 헤어져야 함을 알려준 후,

    아이가 쪽쪽이와 헤어질 수 있는 마음의 준비 시간을 충분히 준 후에 서서히 쪽쪽이 사용 횟수를 줄여가면서

    쪽쪽이를 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보챔이 심한 이유는 '

    정서적 + 심리적으로 불안함이 커서 입니다.

    아이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부모님의 관심.사랑.애정 입니다.

    즉, 아이에게는 안정된 애착이 필요로 합니다.

    부모님이 해주셔야 할 것은 아이의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하고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돌보면서

    아이의 심리적 + 정신적인 부분을 치유해 주는 것 입니다.

    즉, 원을 옮길 필요까진 없겠구요. 아이의 정서적.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준다 라면 아이의 보챔은 조금씩 줄어들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청소년상담사입니다.

    둘째가 많이 울고 보챈다고 해서 보살펴주기 싫다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그것이 업무의 하나 이고 그걸 하기 싫다는 것은 일을 하기 싫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선생님들은 아기를 사랑하고 그런 보람 있는 직업으로 선생님이 되셨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너무 울고 보채면 당연히 힘들겠지만 힘든 것에서 끝내야지 싫다고 티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아이가 울고 보채는 걸 죄송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인간적으로 그렇지만 다른 어린이집에 간다면 아이가 적응 시간이 또 걸릴 것이고 거기 에서는 더 울고 보챌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옮기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아요.

  • 안녕하세요.

    15개월이라면, 낯가림과 분리 불안이라면 보채는 시기가 흔해서 선생님이 힘들어 하실 수는 있겠지만, 이건 아이 문제라기보단 적응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15개월이라면 미열이라도 주의는 해야 하기 때문에, 37.2도라도 연락을 주신 부분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쪽쪽이 유지 권유는 아이 안정 목적일 가능성이 있으니, 상황을 보면서 천천히 진행해 주시고, 아이 성향(달래는 방법, 수면 패턴)을 자세히 공유하면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우선은 선생님과 솔직히 대화해 보고, 반복적으로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신뢰가 어렵다면, 그때 어린이집 이동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상황만 보면 아이를 회피한다기보다 대응이 서툴거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능성이 큽ㄴ다. 37.2도는 정상 범위라 잦은 귀가 요청은 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옮기기보다 등원 후 아이 상태, 울음 대처 방식, 귀가 기준을 선생님과 구체적으로 맞춰보세요. 그래도 반복되면 아이 안정과 부모 신뢰를 위해 전원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