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전자레인지에서 특정 부위만 먼저 뜨거워지거나 겉과 속의 온도가 달라지는 현상은 마이크로파의 정상파 형성과 파동의 침투 깊이 한계, 그리고 음식물 성분의 비균일성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설명해 드릴게요.
전자레인지에서 분사된 마이크로파는 금속 내부 벽면에 맞고 튕겨 나오면서, 이때 들어가는 파동과 반사되어 나오는 파동이 서로 중첩되면서 위치가 고정된 정상파를 형성하는데, 정상파의 진폭이 높은 곳에 위치한 음식물 속 물 분자는 격렬하게 진동하며 열을 많이 받지만, 낮은 곳은 파동 에너지 전달이 적어 미지근하게 남게 됩니다.
또한, 마이크로파가 음식을 깊숙이 투과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 수분을 머금은 음식에서 마이크로파의 침투 깊이는 약 2~4cm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이크로파 에너지는 대부분 음식의 겉면에서 먼저 흡수되어 열을 내고 속 부분은 마이크로파가 직접 데우는 것이 아니라, 겉면의 열이 내부로 전달되어 데워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겉은 뜨거운데 속은 차가운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음식물 내부의 수분과 염분의 불균일한 분포로 인해 특정 부위만 먼저 뜨거워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