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공복혈당이 몇 달 동안 190mg/dL 전후라면 식단과 운동을 잘하고 계시더라도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관리가 부족해서라기보다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새벽 시간에 간에서 포도당을 과도하게 만들어 내는 현상(새벽현상)입니다. 또한 현재 복용 중인 당뇨약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용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 당뇨병의 진행으로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감소한 경우에도 공복혈당이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새벽 저혈당 이후 반동으로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공복혈당이 190mg/dL라면 식후 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HbA1c) 검사와 함께 취침 전, 새벽 3시, 기상 직후 혈당을 측정해 패턴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야간 기저 인슐린이나 약물 종류, 복용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달째 공복혈당이 이 정도로 지속된다면 생활습관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내분비내과를 방문하여 약물 조정이 필요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당이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므로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