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극심한 공포나 불안감을 느낄 때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심장 박동이 뛰고 혈관이 수축하며, 비상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신체가 투쟁 상태로 변하게 되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사람이 극심한 공포나 불안감을 느낄 때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심장 박동이 뛰고 혈관이 수축하며, 비상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신체가 투쟁 상태로 변하게 되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맞아요. 극심한 공포나 불안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신에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빠르게 분비돼요. 이 호르몬들은 심장을 더 빠르고 강하게 뛰게 하고, 호흡을 가쁘게 하며, 눈동자를 확대해 위험을 더 민감하게 감지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소화나 배설 같은 급하지 않은 기능은 잠시 줄이고, 근육으로 가는 혈류는 늘려 싸우거나 도망칠 힘을 준비시키죠. 그래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떨리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다만 모든 혈관이 수축하는 것은 아니고, 피부와 내장 혈관은 수축하지만 뇌와 심장, 골격근 혈관은 오히려 확장되어 즉각 대처에 필요한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이런 반응은 위험에 맞서는 정상적인 생존 기제지만, 불안이 오래 반복되면 두근거림과 어지럼, 소화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증상이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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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공포나 불안감, 스트레스를 겪는 상황에서는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과잉항진되고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심박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소화 기능은 억제되는 fight or flight 즉 투쟁-도피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극심한 공포나 불안감을 느낄 때 우리 몸은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이른바 '투쟁-도피 반응' 상태로 전환되는데, 이때 말씀하신 신체 변화들이 일어납니다.

    뇌의 위협 감지 중추(편도체 등)가 공포나 불안을 감지하면, 교감신경계가 극도로 활성화되면서 부신 수질에서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과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혈중으로 급격하게 분비되어 온몸의 근육과 주요 장기로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빠르게 뛰고 박동이 강해집니다.

    피부나 소화기계 등 당장 생존과 관련이 적은 부위의 혈관은 수축하여 혈류를 줄이고, 반대로 달리거나 싸우는 데 필수적인 골격근과 심장, 뇌 등의 혈관은 확장되거나 혈류가 집중되고, 산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기관지가 확장되고 호흡이 빨라집니다.

    그 외, 동공이 커져 시야가 넓어지고,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즉각적인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인류가 진화 과정에서 위험한 야생 동물이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달시킨 필수적인 생존 메커니즘이지만, 실제 신체적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극심한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등으로 인해 이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하면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식은땀 등의 신체적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