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을 하지 않음에도 가래가 자주 끓는다면 호흡기 자체의 문제보다는 코나 위장관의 기능 변화를 먼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50대 남성분들에게서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후비루 증후군으로,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코 뒤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점액량이 늘어나거나 끈적해지면서 목에 걸린 듯한 느낌과 가래를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이나 후두염이 있을 때도 위산이 목 부위를 자극하여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점액 분비가 늘어나면서 가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에 접어들면 호흡기 점막이 예전보다 건조해지기 쉬운데, 점막이 마르면 점액이 더 끈적하게 뭉쳐 잘 배출되지 않고 목에 머물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생활 환경의 습도를 40~60% 사이로 적절히 유지하고, 평소보다 물을 훨씬 자주 마셔 점액을 묽게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 역류를 유발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코 세척을 통해 비강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가래의 색이 노랗거나 진해지고 미열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닌 염증성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내시경 등을 통해 목과 코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혹시 가래 증상이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하신가요, 아니면 식사 후에 더 불편함을 느끼시나요? 혹은 평소에 코막힘이나 가슴 쓰림 같은 증상이 함께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