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소변 볼 때 두근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당뇨

복용중인 약

테넬리안정20, 케이마릴정2, 바이테롤정, 고덱스캡슐

10년 가까이 과민성 방광 증후군 앓고 있어요.

수 년간 약을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어요.

발병하고 5년 정도는 빈뇨나 절박뇨가 심해도 두근거림이 없었는데

6년차 접어들고는 소변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려요.

혹시 당뇨와 관계 있을까요?

두근거림이 발생하기 약 한 달 전에 당뇨 진단 받았어요(당화혈색소 11%).

나중에서야 알게됐는데 진단 받기 6개월 전에도 당화혈색소가 7.5%였어요.

당화혈색소 7.5% 이 시기에는 두근거림 없었어요.

​시기별로 나열해볼게요.

당화혈색소 6.2%(1년 전) > 7.5%(6개월 전) > 11%(기준일) > 배뇨 시 두근거림(1개월 후)

진단 이후로(11%) 약은 계속 복용했어요(진단받은날 처방된 당뇨패치도 첨부할게요).

복용하고 약 한 달 뒤 갑자기 두근거리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돼요.

운동&식이조절로 체중감량까지 했지만 그럼에도 좋아지질 않아요.

당뇨약은 6개월 정도 복용했고 그 이후로는 약 없이도 조절이 가능해 중단했어요.

그렇게 3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6.0 미만으로 조절하고 있는데 두근거림은 여전해요.

애초에 당뇨와는 무관했던걸까요?

아니면 높았던 시기, 회복할 수 없는 어떤 손상을 입은걸까요?

진단 당시 간장 질환 수치는 괜찮았는데 이상지질혈증 수치는 안정범위에서 살짝 오버됐어요.

이후로는 당뇨처럼 모두 안정범위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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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10년 가까이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앓아오던 중 약 3년 전 당화혈색소가 11%까지 급격히 상승했던 심한 당뇨 진단 시점을 기점으로 소변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하여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 처방받은 당뇨 약물(테넬리안정, 케이마릴정 등)을 복용하고 철저한 체중 감량과 식단 관리를 통해 현재는 약 없이도 당화혈색소 6.0% 미만으로 완벽하게 혈당을 유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배뇨 시 두근거림이 사라지지 않아, 이 증상이 과거 높은 혈당으로 인한 영구적인 손상 때문인지 혹은 당뇨와 무관한 것인지 매우 답답하고 불안해하시는 마음이 깊이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배뇨 시 발생하는 가슴 두근거림은 과거 당화혈색소가 11%까지 치솟았던 중증 고혈당 시기에 방광과 심장을 연결하는 자율신경계가 미세한 자극을 받아 발생한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Autonomic Neuropathy)의 일종이거나 배뇨 시 급격한 혈압 변화에 대응하는 신체의 자율신경 반사 작용이 과민해져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혈당을 정상으로 매우 모범적이게 잘 관리하고 계심에도 증상이 남아있는 이유는 당시 신경계에 가해진 대사적 스트레스의 흔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과민성 방광으로 인해 방광의 감각 신호가 원래부터 남들보다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소변이 방광에 가득 차거나 배뇨를 하는 행위 자체는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급격한 시소타기를 유발하는데, 과거 자율신경계 완충 능력이 약해진 시점과 맞물려 배뇨 시 심장박동이 과도하게 빨라지는 피드백 오류가 고착화되었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 혈당 조절이 완벽하므로 추가적인 신경 손상이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이미 예민해진 자율신경계의 밸런스를 정상화하고 심장의 다른 구조적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가장 의심되는 상병 및 진단명은 과거 고혈당 기전에 영향을 받은 당뇨병성 심혈관계 자율신경병증(Cardiovascular Autonomic Neuropathy) 초기 상태 또는 과민성 방광과 연계된 배뇨성 실신 전단계의 자율신경 반사 장애 상태입니다. 가슴 두근거림의 정확한 양상과 심장 및 신경계의 연동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해야 할 진료과는 순환기내과(심장내과) 또는 신경과입니다. 진료과에 내원하면 하는 검사들로는 배뇨 시 발생하는 두근거림이 실제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인지 감별하기 위한 24시간 홀터(Holter) 심전도 검사 및 심장 초음파 검사가 기본적으로 시행되며,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자율신경 기능 검사(기립경 검사 및 심박변이도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병원에 내원전 셀프로 할 수 있는 조치 요령은 소변을 볼 때 가슴 두근거림이 시작되면 급하게 서서 보지 말고 가급적 좌식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며, 소변을 보는 동안 아랫배에 과도하게 힘을 주어 복압을 높이는 행위를 피하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대사 제어를 완벽히 해내신 만큼 이제는 정밀 검사를 통해 자율신경계를 부드럽게 안정시켜 주는 약물(베타차단제 등)의 도움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불편한 두근거림을 해결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 안녕하세요.

    소변을 볼 때 방광이 갑자기 비워지면 우리 몸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일시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혈압이 낮아지면 몸은 이를 보충하기 위해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해서 두근거림이 나타나는 거예요.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 평소 수분을 자주 섭취하며 소변을 본 후에는 천천히 움직여주세요.

    만약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일어서서 보기보다 앉아서 소변을 보시는 것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