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재료가 들어간 음식이 당기는 이유는 뭘까요?

보통 특정 음식이 당기는 이유라고 하면 한 음식의 맛으로 구분해서 몸에 부족한 영양분이 있는 거라고들 하잖아요 아니면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라 계속 당기는 걸 수도 있구요

근데 특정 재료가 들어간 음식이 당기는 이유는 뭘까요? 예를 들면 감자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 오이 듬뿍 넣은 묵사발이나 냉면처럼요

처음엔 그냥 그 재료가 먹고 싶은 건가 했는데 감자 삶아먹고 오이 생으로 먹을 땐 또 안 들어가고, 반대로 그 재료가 안 들어간 음식도 안 먹고 싶어져요

평소에 엄청 좋아하던 재료들도 아닌데 갑자기 미친듯이 먹고 싶을 때가 종종 있어서요

갑자기 궁금해서 질문 남겨봅니당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냥 감자나 오이 자체를 원하시는 것이 아닌 특정 국물속의 감자, 특정 육수 안의 오이라는 완벽한 조합이 당기는 현상이네요.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가 뇌가 영양소 하나만 따로 인지하는 것이 아닌 맛, 식감, 온도가 합쳐진 종합적인 감각 경험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예로 된장찌개 속 감자는 전분을 내뿜어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고, 짭짤함을 머금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뇌는 탄수화물이 필요한 것이 아닌, 따뜻하고 구수하며 부드럽게 씹히는 맛을 원하는 것입니다. 냉면 속 오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에 수분과 염분이 모두 필요할 때, 뇌는 생오이가 아닌 새콤달콤한 육수를 머금고 아삭하게 씹히는 오이의 시원함을 완벽한 해결책으로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좋아하시는 재료가 아니더라도 그 날의 피로도, 날씨, 환경,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서 뇌가 이런 조합은 어때라고 특정 음식 속 재료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영양 결핍은 아니며, 몸을 빠르게 만족시킬 수 있게 하는 기억을 발동시키는 원리로 보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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