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같은 종류의 세탁기라도 세탁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빨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물과 세제가 옷감 사이를 움직이는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일까요?

같은 종류의 세탁기라도 세탁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빨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물과 세제가 옷감 사이를 움직이는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빨래가 되려면 옷감 사이로 물과 세제가 드나들 공간이 반드시 필요해요. 세탁은 세제 녹은 물이 섬유 사이를 통과하면서 때를 녹여내고, 옷끼리 부딪히고 비벼지는 마찰로 오염을 털어내는 과정이거든요. 옷을 너무 많이 넣으면 이 두 가지가 다 막혀요.

    빽빽하게 눌린 옷 뭉치는 물이 흐를 통로가 없어서 세제물이 안쪽까지 못 들어가요. 겉에 있는 옷만 씻기고 가운데 낀 옷은 젖기만 한 채 나오는 거예요. 옷이 움직일 여유가 없으니 서로 비벼지는 마찰도 사라져서 때를 털어내는 힘도 약해지고요. 사람 가득 찬 만원 버스에서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과 같은 상태예요. 헹굼 때도 마찬가지라 세제 찌꺼기가 옷 속에 남아 냄새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돼요.

    세탁기에도 부담이 가요. 통이 한쪽으로 쏠린 무게를 돌리느라 모터에 무리가 가고 탈수 때 쿵쿵거리는 소음도 커져요. 적정량은 통의 70~80% 정도, 손을 넣었을 때 옷 위로 주먹 하나가 드나들 여유가 기준이에요. 빨래를 아끼려다 두 번 돌리게 되는 것보다 나눠 돌리는 게 물과 전기 모두 이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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