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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음식을 개봉 후 캔째 보관하면 부식이 빨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일 통조림을 개봉한 후 남은 음식을 통조림 캔 채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금속 맛이 음식에 베이고 통조림 내부 표면이 부식될 수 있는데요. 캔 음식을 개봉 후 캔째 보관하면 부식이 빨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과일 통조림을 개봉한 후 캔째 보관할 때 부식이 급격히 진행되고 금속 맛이 베이는 이유는 공기 중의 산소가 유입되면서 산성 과일 즙과 만나 금속 표면의 산화 반응을 폭발적으로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통조림은 만들 때 내부 공기를 빼내어 진공 상태로 만들며, 캔 내벽에는 주석이나 보호 코팅이 되어 있는데, 산소가 없는 밀봉 상태에서는 산화 반응이 일어날 수 없어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관됩니다. 하지만, 캔 뚜껑을 여는 순간 공기 중의 산소가 내부로 유입되면서 통조림 속 산성 과일 즙은 전해질 역할을 하고, 유입된 산소는 산화제 역할을 하여, 산소와 산성 액체가 만나면 내벽의 주석 코팅이 빠르게 산화되면서 주석 이온이 과육과 국물 속으로 녹아 나옵니다. 이렇게 액체 속으로 방출된 금속 이온이 음식에 베어 특유의 불쾌한 쇠맛을 내게 됩니다. 주석층이 녹아 손상되면 그 아래의 철 성분까지 공기 및 산성 액체와 직접 접촉하게 되어 캔 내부 표면이 검게 변색되거나 녹이 스는 부식이 가속화됩니다.

    따라서 개봉하고 남은 통조림 음식은 캔째 냉장고에 넣지 말고, 즉시 유리나 플라스틱 밀폐 용기로 옮겨 담아 보관해야 금속 성분의 용해를 막고 맛과 위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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