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름은 양서류와 파충류가 나기 적절한 날씨인가요?

우리나라의 양서류라면 청개구리와 참개구리, 무당개구리와 두꺼비잖아요.

파충류 중에서는 도마뱀과 장지뱀, 살모사, 유혈목이, 누룩뱀, 무자치, 구렁이, 남생이, 자라고요.

이들은 냉혈동물이라 나무나 바위틈, 교각 틈새에 숨어서 햇빛을 피하거나 물에 들어가 몸을 식히죠.

하지만 뱀과 거북은 체온이 변하는 냉혈동물이라 햇빛에 따갑게 달아오른 바위나 시멘트 바닥을 이용해 몸을 녹여 소화를 시키죠.

우리나라의 여름은 점점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중인데 체온이 변하는 양서류와 파충류들은 활동하기 괜찮은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의 여름은 대부분의 토종 양서류와 파충류가 활동하기에 적합한 계절이지만, 최근처럼 35℃를 넘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라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양서류와 파충류는 모두 변온동물이어서 사람처럼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지 않는데요, 따라서 외부 환경을 이용해 체온을 조절하고, 행동을 통해 이를 해결합니다. 아침에는 햇볕을 쬐어 체온을 올리고, 한낮에는 나무 그늘이나 바위틈, 낙엽 아래, 교각 밑, 굴속으로 들어가거나 물속에 머물며 과열을 막습니다.

    양서류인 청개구리, 참개구리, 무당개구리, 두꺼비는 피부가 얇고 항상 촉촉해야 하므로 더위보다 건조한 환경을 더 위험하게 여기는데요, 따라서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고 비가 자주 오는 여름은 번식과 먹이 활동에 매우 유리합니다. 하지만 폭염으로 웅덩이가 마르거나 습도가 낮아지면 탈수 위험이 커져 낮에는 거의 숨어 지내고 밤에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충류인 도마뱀, 장지뱀, 살모사, 유혈목이, 누룩뱀, 무자치, 구렁이, 남생이, 자라는 양서류보다 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해 있지만, 이들도 뜨거울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소화나 근육 활동을 위해 햇볕을 쬐지만, 바위나 아스팔트가 50~60℃ 이상으로 달아오르면 오히려 체온이 지나치게 올라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낮에는 숨어 있다가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다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여름은 기후변화로 평균기온과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있어 일부 양서류와 파충류에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물웅덩이가 줄어들면 양서류의 번식 성공률이 감소할 수 있고, 장기간 폭염은 활동 시간 감소와 탈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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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많은 양서류와 파충류에게 활동하기 적합한 계절입니다. 변온동물은 주변 온도를 이용해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에 따뜻한 환경에서 대사와 활동성이 증가합니다. 다만 3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체온 과상승과 탈수를 피하기 위해 그늘, 물가, 흙 속등으로 이동합니다. 특히 양서류는 피부 호흡 때문에 건조함에 약하고 파충류도 적절한 일광욕과 냉각 장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여름은 활동에는 유리하지만, 지나친 폭염과 서식지 감소는 생존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사실 우리나라의 30도를 웃도는 여름 기온은 양서류와 파충류에게는 상당히 가혹하면서도 위험한 환경입니다.

    더군다나 과거와 달리 그 온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자칫 변온동물은 외부 기온이 높아야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변온동물도 견딜 수 있는 임계 온도가 있어 과도하게 높은 온도는 생학적 기능을 마비시킵니다.

    특히 피부 호흡을 하는 개구리 같은 양서류는 기온이 너무 오르면 수분이 말라 질식하거나 열사병으로 사망합니다.

    게다가 이를 피해 낮에는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그늘에 숨어야 해서 먹이 활동 시간도 줄어듭니다.

    또 뱀과 거북 같은 파충류는 소화를 위해 달궈진 바위나 시멘트에서 일광욕을 해야 하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어야 하는데, 폭염으로 아스팔트나 시멘트가 50도 이상 달아오르면 체온 과부하로 단백질이 변성되어 죽을 수 있습니다.

    결국 파충류도 한여름 한낮에는 햇빛을 피해 숨거나 활동을 멈추는 여름잠을 잡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가뭄으로 습지가 줄어들어 양서류의 번식과 올챙이의 생존을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안전한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뜨거운 도로 위 로드킬 위험도 상당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여름은 변온동물들에게 상당한 독이 되는 위험한 계절로 변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