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천식이 있는 상태에서 6개월 동안 네 번이나 감기를 앓으셨다면 호흡기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받아 기저 질환까지 악화될까 봐 걱정이 매우 크실 것 같습니다. 천식 환자에게 감기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기도의 염증 반응을 극대화하는 기폭제가 되기에 면역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입니다.
남편분께서 외부 활동이 잦아 감기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킨다면, 우선 생활 공간 내에서 위생 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남편분이 귀가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바로 샤워를 하며 손을 씻는 것을 규칙으로 삼아 외부 바이러스가 거실이나 침실로 유입되는 경로를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훨씬 쉽게 침투하므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50~60%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내 생각에는 면역력은 단기간에 영양제 몇 알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일상 관리의 총합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30대 여성은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로 기초 체온이 낮아지기 쉬운데,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 체온을 올리고 호흡기 점막의 습도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또한 남편분과 함께 비타민 D와 아연이 함유된 영양제를 챙겨 드시는 것이 좋으며, 이는 호흡기 건강과 세포 면역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운동을 싫어하시더라도 하루 2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통해 햇볕을 쬐며 비타민 D를 자연스럽게 합성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활동을 병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면역력은 몸의 긴장을 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때 가장 강력해지므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저녁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혹시 평소에 천식 증상 완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흡입제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현재 사용 중인 약물과 면역력 증진을 위해 추가하려는 건강식품이 서로 충돌하지 않는지 전문의와 한 번쯤 확인해 보신다면 훨씬 안심하고 건강을 관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